메타버스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실의 연장선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타버스에서 하루 살아보기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게임, 소셜 미디어, 교육, 업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이 가상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메타버스에서 하루를 살아본다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현실과 얼마나 다를까요?
이번 체험에서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VRChat, Zepeto, Roblox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 보았습니다. 각 플랫폼의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메타버스에서의 생활이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메타버스에서의 아바타 생활 – 나만의 가상 캐릭터 만들기
메타버스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외모를 쉽게 바꿀 수 없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VRChat: 자유도가 높은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3D 모델을 직접 제작해 업로드할 수도 있고, 다양한 사용자 제작 아바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Zepeto: 사진을 기반으로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며, 패션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Roblox: 블록 스타일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킨과 액세서리를 구매해 꾸밀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외형 꾸미기를 넘어서, 가상 세계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정의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가질 수 없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고, 평소 원했던 스타일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메타버스에서의 사회생활 –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보기
아바타를 만든 후에는 본격적으로 메타버스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생활해 보았습니다. 현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물리적 제약 없이 전 세계 사람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VRChat: 다양한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음성 채팅이 가능해 마치 현실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Zepeto: 친구들과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사진을 찍거나 미니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로 캐주얼한 분위기의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Roblox: 협동이나 경쟁을 중심으로 한 게임 기반의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한 대화보다는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친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진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문화와 언어가 다르더라도, 같은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메타버스에서의 경제 활동 – 돈을 벌고 소비하기
메타버스에서도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돈을 벌고 소비하듯이, 가상 공간에서도 경제 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VRChat: 아바타 및 월드 제작자들이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D 모델링을 배워서 직접 판매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Zepeto: 패션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았으며, 인기 아이템은 현실의 패션 브랜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Roblox: 로벅스(Robux)라는 가상 화폐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사고팔거나, 직접 게임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Roblox에서는 어린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 엄청난 수익을 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는 메타버스가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루 동안 메타버스에서 살아본 경험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새로운 사회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실과 같은 사회적 관계, 경제 활동, 그리고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가상 공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존재합니다. 현실과의 경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가상 세계에서의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는 점점 더 현실과 가까운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되며, 우리는 점점 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